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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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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겨울 종주 후기(2004년 2월28,29)
목록열기: 국내산행/지리산 Date : 2008/04/17 19:19
2008/04/17 19:19 2008/04/17 19:19
지리산에 가서 엄청 고생하고 왔습니다..ㅋㅋ

이틀만에 종주를 마치고 집에 왔습니다..

첫날은 벽소령까지 가고..

둘째날은 천왕봉을 지나 중산리로 내려와 버스타고 진주를 거쳐 서울로 올라왔습니다.

거의 초인적인 힘으로 걸었죠..ㅋㅋ


글구 첫째날 여태껏 지리산 종주중 무심코 지나쳤던 반야봉에 올랐습니다.ㅋㅋ

반야봉 오를때 혜진이가 넘 힘이들어 남친 사진을 보면서 눈물을 찔끔했다는..ㅋㅋ

반야봉에 올라 아저씨들이 준 복분자 술에 알딸딸해져..얼음길에 미끄러져 몇번 넘어질뻔 했죠..

산행도중 절대로 음주하지 맙시다..ㅋㅋ


일주일전에 비가 와서 그런지.. 지리산에 눈은 그렇게 많지 않았습니다.

종주 코스는 예전에 쌓였던 눈이 녹았다가 다시 얼어 붙어서.. 걷기가 넘 힘들었죠..

아이젠을 채웠다, 풀렀다, 다시 채웠다 하기를 수십번 반복하고 나서야 종주를 마칠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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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2월 27일 밤 11시 정도.. 영등포역앞에서 출발전에.. 철원이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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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뒤에 노고단을 배경으로... 철원이..



이번 종주는 지리산에 변화무쌍한 날씨를 경험할 수 있는 산행이었습니다.

첫째날 오전은 정말 맑고 화창한 날씨였는데..

오후들어 우박과 비를 맞으며.. 빙판 길을 걸어야만 했죠..


둘째날은 여지껏 지리산 가본 날씨중 가장 화창한 날씨였습니다.

장터목 산장에서도 노고단이 선명하게 보일정도 였죠.


기대했던 눈덮인 지리산을 구경하지 못했지만...

우박과 비를 맞으면서 빙판길 산행과, 산장에서의 치열한 취사장 전투, 따뜻한 천왕봉 산행,

중산리 하산길의 질퍽한 진흙길 산행등등..

여러가지 다양한 경험을 했던 산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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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야봉에서 바라본 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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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어지는 비와 우박을 맞으며.. 쉬고 싶어도 쉴수가 없었다.. 오직 산장에 가야 한다는 집념 하나로 독하게 걸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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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피소에서 꿀맛 같은 휴식..




- 종주일자 : 2004년 2월 27일 11시 29분 영등포 출발 ~ 2월 29일 23시 00분 서울도착

- 종주인원 : 김정식, 이철원, 권혜진

- 산행일정

:::::: 2월 28일

위치     도착시간   출발시간
----------------------------
성삼재    05:15         05:25
노고단    06:05         07:40
임걸령샘 08:50         08:55
노루목    09:30         09:40
반야봉    10:10         10:20 :: 노루목에서 반야봉 오르는 길이 가파르다..ㅋㅋ
삼도봉    10:50         10:55
화개재    11:10         11:20
토끼봉    12:00         12:05 :: 화개재에서 연하천산장까지의 길은 몇번을 걸어도 힘든 길인거 같네..
연하천    13:35         14:15 :: 연하천에서 벽소령까지는 우박과의 전쟁이었다.
                                        그저 살기위해서 걸어야만 했다.ㅋㅋ
형제봉    15:10         15:10
백소령    16:00                 :: 역시나 예약안하고 무대포로 종주하는 사람이 많았다.
                                        산장 예약하고 종주하자고요..


:::::: 2월 29일

벽소령                    06:15 :: 집에 가기위해서 새벽 4시30분에 기상..
                                        우리가 제일먼저 출발한거 같다..
선비샘     07:10        07:15
세석산장  09:05        09:30 :: 날씨가 넘 따뜻하다.. 오랜만에 따뜻한 햇살아래서 휴식을..
촛대봉     09:45        09:50
연하봉     10:50        10:55
장터목     11:10        12:40 :: 장터목에 오전 11시에 도착.. 기적이다..ㅋㅋ
                                        점심을 먹고 천왕봉으로 출발..
천왕봉     13:40        14:00 :: 날씨가 따뜻하니깐 사람들이 내려갈 생각을 안한다.
법계사     14:55        15:15
칼바위     16:20        16:25 :: 천왕봉에서 칼바위까지의 내리막길은 정말 급경사다.
                                        다리 후달림.ㅋㅋ
중산리     16:45                :: 무사히 종주 완료..ㅋㅋ



중산리터미널에서 17:40분 버스타고 진주로 출발 (매시 40분마다 버스가 있는거 같네요)
진주시외버스 18:50분 도착 택시타고 고속버스 터미널로
진주고속버스 18:55분 도착 간신히 19:00버스타고 서울로 출발
서울고속버스터미널에 23:00시 도착.. 각자의 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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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계곡은 백무동 계곡으로 오르는 길.. 오른쪽 계곡은 칠선계곡으로 오르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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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하산한 코스인 중산리길..



이렇게 중요위치만 적으니 얼마 안 걸은거 같네요..ㅋㅋ

종주인원의 고른 체력이 시간을 많이 단축 하고, 일찍 하산 할 수 있었던거 같습니다..

힘들었던 1박 2일 간에 지리산 종주.. 하지만 힘든만큰 좋은 경험이 되었던 산행이었습니다..


큰 사고없이 무사히 산행을 마쳐준 철원이와 혜진이 모두 수고했고..

올 봄 자연휴식제 기간이 끝나면 이젠 설악산을 구석구석 돌아다니자고..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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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지리산 주능선 종주(6월 5,6,7일) 두번째
목록열기: 국내산행/지리산 Date : 2008/04/16 20:25
2008/04/16 20:25 2008/04/16 20:25
둘째날 새벽 4시 눈을 떳다.. 하늘에 보이는 별들과. 이슬에 젖은 침낭..
비박이 생각보다 괜찮았던거 같다.. 생각보다 컨디션이 좋다..
산장안에서 잠을 잔 사람들도 거의 잠을 못 잔거 같다..

아직 해 뜰려면 한참 멀었는데 벌써 많은 사람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산행 준비를 하고 있었다...

벽소령을 출발하여 선비샘까지 가는 약 1시간정도는 완만하여 힘들이지 않고 갈수 있는 길...
선비샘에서 조금 휴식 후.. 세석산장으로 출발.. 오르막길과 내리막길을 몇 번 반복하니..
멀리 넒은 평지에 웅장하게 자리잡은 세석 산장이 보이고...
이쯤 걸으니깐.. 모두들.. 산행에는 도사가 된 듯 힘차게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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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비샘을 지나서 태선이형.. 첫날보다 배낭이 가벼운듯..웃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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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석산장에서의 점심.. 밥보다 누룽지 숭늉이 더 맛있다..


세석평전 아래에 자리잡은 세석산장은 크기도 컸지만.. 굉장히 멋있게 잘 지어진 산장이다...
나 나중에 돈 벌면 꼭 이런 산장 하나 지어서 살고 싶다..

세선산장에서 가볍게 라면과 아침에 먹다 남은 밥을 먹고. 마무리로 누룽지 숭늉을 먹었다...
이놈의 숭늉이 이렇게 맛있을 줄이야.. 따뜻한 숭늉이 지리산 히트 상품이 되어 버렸다.
명일 형이 사온 황도로 점심을 마무리.. 황도의 맛도 기가 막혔다..

한시간 정도 휴식을 취하고.. 장터목 산장으로 출발..
어제보다 사람들 컨디션이 괜찮아 보였다..

세석에서 부터 장터목 까지는 지리산 종주의 하이라이트... 지리산의 멋있는 모습을 마음껏 감상 할 수 있는 곳이다.. 하지만 하늘도 무심하게시리.. 갑자기 밀려오는 구름과 비 때문에.. 아름다운 경관을 많이 즐기지도 못하면서. 아쉬운 산행을 해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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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석평전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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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먹고 장터목 산장으로 출발하기 전에 세선산장을 등에 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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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대봉을 지나 연하봉으로 향하면서...


장터목 산장에 도착하니 어제보다 사람은 많지 않았다..
우린 장터목에서 작전 회의를 했다. 장터목에서 하루를 더 잠잘것인가..아니면 백무동으로 하산을 할것인가.
결론은 빨리 천왕봉을 산행하고 다시 장터목으로 돌아와 오늘 안으로 백무동으로 하산하기로 결정을 했다..

장터목산장에서 천왕봉으로 향하는 도중에 나오는 고사목..
이 곳이 울창한 숲이었다는 것이 믿어지지가 않을 만큼 죽은 나무들과 황폐해진 숲이 보였다..

몰지각한 사람들의 한번에 실수가 얼마나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주는지 새삼 느껴야만 했다..
이 황폐해진 나무들을 보면서 자연을 사람이 이기려고 하면 안된다는 생각이 든다..

고사목 지대를 지나.. 조금 가파른 길을 오르니.. 보이는 천왕봉..
그토록 갈망하던 정상에 오르면서 느끼는 이 황홀함이란..

천왕봉은 날씨도 매우 춥고 바람이 많이 불었다..
난 우의를 가지고 오지 않아서 내리는 비를 다 맞아야만 했는데..
하지만 이놈의 비 따위가 이틀동안에 산행뒤에 느끼는 황홀함을 지울수는 없었다..
정말 기분이 좋았다..

천왕봉에서 잠시 휴식후 다시 장터목 산장으로 하산..
그때까지 하늘에 구름은 자욱하고.. 변덕스러운 날시에.. 비는 계속 내리고 있었다....


장터목에 도착한 시간이 오후 5시가 다되어 간다.
우린 급하게 라면에 남은 음식들을 모아서 저녁을 했다.

장터목 산장에서 배낭에 남은 모든 음식을 다 해치우려고 했지만..
얼마나 음식을 많이 가져왔는지... 다 못 먹고.. 남은 음식을 배낭에 싸고.. 백무동으로 하산을 했다..

정신없이 하산을 하는 바람에 일년전에 지리산 처음 종주하면서 샀던 손수건을 장터목 산장에 놓고 왔다..

장터목에서 백무동까지의 길은.. 끝없는 내리막과 너덜지대.. 그리고 자신과의 싸움의 연속이었다..
조금 내려오다 선발대와 후발대가 또 나누어 졌다..

나, 종현, 정자는 선발대로 나머지는 후발대로.. 집에 가야한다는 집념하나로..열심히 내려왔다..

어느새 하늘은 어두어 지고.. 렌턴을 켜고.. 야간산행을 시작하고.....
주의에 온통 어둠뿐.. 조용히 들려오는 백무동 계곡 소리와.. 가끔 숲에서 들려오는 이상한 동물소리..
한발 한발 걸을때마다 혼신의 힘을 다해서 걸었지만. 어둠에 몇번 넘어지면서....
저녁 8시 30분경 백무동 야영장앞에 도착.. 종주를 무사히 마쳤다..

그런대 이게 무슨 날벼락인지. 남원이나 서울로 가는 교통은 끊긴지 오래다..
우린 우선 급한대로 민박을 잡고 후발대가 도착하기를 기다렸다..

한시간 뒤에 도착한 후발대.. 몰골이 말이 아니다..
명일이형도 다치고.. 모두들 많이 지쳐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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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정상 천왕봉에 모여서....



모두들 민박집에 짐을 풀고.. 순두부와 파전에 동동주를 한잔 걸치고..
이런 저런 인생얘기에 밤은 깊어가고 피로도 잊은채. 술이 술술 잘도 들어간다.

힘들었던 1박 2일 간에 지리산 종주.. 하지만 힘든만큰 좋은 경험이 되고 추억도 많은 산행이었다..
큰 사고없이 끝까지 최선을 다해주고 무사히 산행을 마친 모든분들에게 큰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희영 누나 마무리.
움…
1. 꼭 인수(머릿수)대로 비상식을 살 필요는 없었던 거 같다. 쌀도 그렇고
2. 선발대와 후발대의 고른 체력 안배가 필요했다고나 할까?
3. 산행계획의 수정은 좀더 빠른 결정을 필요로 한다.
4. 장비 점검 (헤드렌턴의 밧데리 방전은 치명적일 수 있었다.)
5. 차편에 대하여 미리 여러 방법을 알아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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