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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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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 바람, 맑은공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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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거벗은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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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록열기: 산악문학-산사람 |
Date : 2008/04/22 19: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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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거벗은 산
지은이: 라인홀트 메스너(Reinhold Messner)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php?bid=1470331
목차: 기억 속의 필름 프롤로그 - 낭가파르바트 1. 아우, 죽음 그리고 환각 2. 클라이맥스ㅡ히말라야 3. 빌리 메르클의 죽음 4. 메르클의 유지 5. 헤르만 불의 분노 6. 산과 그의 그림자 7. 가장 큰 꿈 낭가파르바트 8. 두 개의 세계 9. 음모 혹은 오해 10. 결정 11. 행방불명 12. 죽음과 환생 13. 등정 성공 14. 낭가바르파트, 그 이후 15. 운명의 산
낭가파르바트 도전과 성공, 그러나 그 뒤엔 아우의 죽음과 고독이 있었다
인류 최초로 히말라야 8000미터 14 자이언트를 모두 등정한 전설적인 등반가 라인홀트 메스너. 그가 히말라야에 첫발을 내디딘 것은 1970년 낭가파르밧 원정이었다.
이 원정에서 그는 아우 귄터와 함께 루팔벽을 통해 낭가의 정상에 오른 뒤 반대쪽인 디아미르벽을 따라 하산했다. 그러나 귄터는 하산 도중 눈사태를 만나 실종되어 시신조차 찾을 수 없게 되어버리고, 그는 로프와 식량도 없는 최악의 상황에서 기적같이 살아남았다.
정상 등반에는 성공했지만 아우의 죽음으로 인해 이 원정은 결국 비극적인 사건으로 남게 되고, 그 후 그에게는 ‘자신의 명성을 위해 동생을 죽음으로 내몰았다’는 비난이 따라다닌다. 《벌거벗은 산》은 바로 그 1970년 낭가파르밧에서 벌어진, 죽음과 생환의 장대한 오디세이를 담은 책이다.
- 라인홀트 메스너의 ‘운명의 산’ 낭가파르밧
‘세기의 철인’ 라인홀트 메스너 Reinhold Messner 라인홀트 메스너는 1944년 이탈리아 남티롤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부터 돌로미테 산군을 오르며 등반을 익혔고, 20대에는 알프스를 500번 이상 등반하였다.
1970년 낭가파르밧 등정을 시작으로, 1986년 10월 16일 로체 등정에 성공함으로써, 16년에 걸쳐 인류 최초 히말라야 8000미터 14 자이언트 완등이라는 신화를 완성하였다.
1978년에는 불가능하다고 여겨지던 에베레스트 무산소 등정을 해냈고, 8000미터급 봉을 단독 등반하는 역사적인 기록을 세웠다.
그는 히말라야 고봉 등반에서, 대규모 원정대를 조직하는 종래의 방식에서 벗어나 한두 명이 장비를 직접 짊어지고 올라가는 알파인 스타일을 개척했다. 또한 단순히 고봉을 오르기만 하는 데 그치지 않았다. 가장 어려운 루트를 선택했고, 보조산소의 도움 없이 오르고자 했으며, 단독 등반을 시도하였다.
그의 이러한 행동을 두고 찬사와 함께 ‘미치광이’ ‘자살미수자’라는 비난이 엇갈리기도 했다.
그는 14 자이언트 완등 후에도 남극 대륙을 도보로 횡단하는 등 끊임없이 극한에 도전하고 있으며, 2005년부터는 사막을 횡단할 계획을 갖고 있다.
《벌거벗은 산》은 그의 히말라야 도전의 시작점이나 다름없는 1970년 낭가파르밧 원정을 담고 있다. 그에게 낭가는 ‘운명의 산’이다. 처음으로 히말라야의 웅대함을 넘어선 산이면서, 그의 가장 절친한 자일 파트너이자 아우인 귄터를 묻고 돌아서야만 했던 곳이다. 또한 육체와 정신이 분리되는 듯한 고통 가운데 죽음을 가장 가까이 느낀 곳이었다. 이 책에는 히말라야 첫 등정부터 혹독한 시련을 치러야 했던 그의 생생한 체험이 녹아 있다.
- 낭가파르밧에 대하여
낭가파르밧는 수직에 가까운 경사 때문에 그 상부에 눈이 쌓이지 않아서 ‘벌거벗은 산’ 이라 불린다. 높이 8125미터. 그 남동쪽에 위치한 루팔벽은 4500미터의 깎아지른 절벽으로, 아이거 북벽, 아콩카과 남벽과 더불어 지구상에서 가장 오르기 힘든 3대 벽 중 하나다.
히말라야 8000미터급 봉우리 14 자이언트 중 아홉 번째로 하위에 해당하지만, 1953년 헤르만 불에게 처음 정상을 허락할 때까지 무려 31명의 목숨을 앗아간 ‘마의 산’이다.
또 극한을 추구하는 등반가들에겐 한 번은 반드시 올라야 할 ‘숙명의 산’이기도 하다.
- 내용 소개 라인홀트 메스너는 자신의 이야기를 하기에 앞서 낭가파르밧 도전의 역사를 소개한다.
1895년 머메리의 최초 시도부터 빌리 메르클(1970년 원정대를 조직한 카를 마리아 헤르리히코퍼의 이복형)의 죽음이 있었던 1932년의 원정, 1953년 헤르만 불에 의해 초등이 이루어지기까지의 사건들과 1970년 원정의 배경을 밝힌다.
카를 마리아 헤르리히코퍼는 죽은 형의 뜻을 잇고자 대규모 낭가파르밧 원정을 계획한다. 라인홀트 메스너와 그의 동생 귄터 메스너는 헤르리히코퍼가 이끄는 1970년 낭가파르밧 원정에 초청받고 뛸 듯이 기뻐한다. 그들은 겨울 내내 낭가에 대한 자료와 지도를 찾아 마음과 머릿속에 새기면서, 낭가에 대해 그 누구보다도 큰 꿈과 포부를 품는다. 기후의 악조건 속에서 수 주를 전진캠프에서 보낸 뒤, 드디어 정상 공격의 기회가 보이던 날, 일기예보에 관해 전진캠프와 베이스캠프 사이의 의사 교환에
오해가 생기고….
날씨가 나빠질 것이라고 생각한 라인홀트 메스너는 단독 등반을 감행하지만 뒤이어 아우 귄터가 따라와, 두 사람은 함께 루팔벽을 넘어 정상에서 감격의 순간을 맞는다. 그런데 정상에서 내려오면서부터 귄터는 고산병 증세를 보이고, 두 사람은 8000미터 높이에서 아무 장비도 없이 살인적인 추위 속의 비박을 견뎌내며 구조를 기다린다.
마지막으로 접촉한 일행마저 의사소통이 잘못되어 정상을 향해 등을 돌리자 두 사람은 목숨을 건 하산을 감행한다. 더 쉬운 하산 루트를 찾아 디아미르 측벽으로 내려가던 도중 결국 귄터는 눈사태에 휩쓸려 실종되고, 메스너는 하루 종일 울부짖으며 미친 듯이 아우를 찾아 헤맨다.
끝내 아우의 흔적을 발견하지 못한 그는 아우를 잃은 슬픔, 동상과 환각에 시달리며 간신히 하산하여 원주민에게 구조된다. 그 후 일행과 극적으로 만나 무사히 돌아온 그는, 그러나 아우의 실종으로 인해 기뻐할 틈도 없이 동료들의 오해와 비난에 시달리게 된다. 라인홀트 메스너는 일기와 편지 등을 통해 당시의 정황을 세세하게 재현해내고, 과거의 사건들을 현재형으로 서술하는 기법으로 절박한 매순간들을 실감나게 전한다.
그는 자신의 고통스러웠던 상황들을 그 경험자로서의 입장과 관찰자로서의 입장에서 교차 서술하며, 읽는 이로 하여금 사경에 처했던 자신의 처절한 걸음걸음을 마치 함께하는 듯이 느끼게 한다. 이러한 부분에서는 등반가로서뿐만 아니라 그간 산악 분야 저술에서도 두각을 보인 그의 문학적 감각과 철학자로서의 면모를 엿볼 수 있다.
그는 이탈리아와 독일에서 세 번이나 산악문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벌거벗은 산》은 도전과 성공에 관한 이야기라기보다, 죽음과 고통이 혼재된 절체 절명의 순간을 담은 드라마다. 아우를 잃은 고통, 그리고 아우를 죽음으로 내몰았다는 비난 속에서도 견뎌낼 수 있었던 힘, 그리고 자신만이 알고 있는 진실에 관하여 모든 것을 밝힌다.
1970년 메스너 형제의 종주 등반은 역사적인 사건으로 남아 있다. 그들이 오른 루트는 그 후 열 번도 넘게 시도되었으나 아직 한 번도 재등이 되지 않고 있다.
 귄터 메스너, 1970
“낭가파르바트 루팔벽 초등은 내 인생에서 가장 큰 성취감을 느낀 사건이면서 가장 힘들었던 곳이다.” -라인홀트 메스너 |
김정식
2008/04/22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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